정부는 11월1일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를 조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보령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충남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충남에는 국내 석탄화력 60기 가운데 30기가 몰려 있는데, 사용 기간이 35년 이상 지난 보령 1·2호기를 비롯해 20년 이상 석탄화력은 14기에 달한다.
이에 도는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를 위해 테스크포스팀 운영에 이어 연구 용역을 벌이는 한편, 충청권 시·도지사 공동선언을 주도하고 국회와 도의회 정책토론회·국제 콘퍼런스 등을 열었다.
도내 300여 시민사회대표자로 이뤄진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도민 역량도 결집해 왔다.
결국 정부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를 내년 12월까지 조기 폐쇄하기로 확정했다.
양승조 지사는 "석탄화력은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은 국민에게 큰 고통과 불안을 안겨줬다"며 "폐쇄 뒤 경제적 파급 효과 시나리오를 분석해 중장기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과 주민주도형 발전 대안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