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국회사무처 국회세종의사당 입지·규모 제시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지대하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우여곡절 끝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극적으로 반영돼 건립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세종시와 충청권 지역사회는 환호하고 나섰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35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인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계비 10억원은 단지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명분과 의지를 뒷받침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윤형권 위원장도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의사당 정상 건설을 위한 마중물을 확보했다며 환영했다.
행정수도완성으로 가는 길에는 이념과 정파도 따로 없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 결성에는 세종시 내 20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는 세종의사당 설치방안으로 5개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안을 추진할 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내년 초 국회 사무처 주관의 ‘대국민 공청회’를 열고 세종의사당의 입지와 규모, 이전시기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