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어렵게 생산한 지역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구조를 목표로 신설된 농식품유통과는 지난 3월 죽으로 유명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인 본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7억원 규모의 뜸부기 쌀과 찹쌀을 전속 출하시키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7월부터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파와 마늘(난지형), 감자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공직자, 기업체, 유관기관, 국회 등과 연대한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해 30억원 상당의 판매성과를 올렸다.
이와 동시에 전국 120개 롯데마트 매장과 GS리테일, 농심, 오리온 등 대형 유통업체에 감자 1040톤, 15억원 상당을 납품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또한 내수부진에 따른 수급조절과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바이어 발굴 등 수출경쟁력을 높여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71억의 농산물 수출 성과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화훼류, 젓갈류, 축산물 등 기존 품목의 안정적인 수출을 꾀하면서 동시에 접목선인장, 냉동딸기 등 신규품목을 적극 발굴하는 등 수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교포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1월, 미국과 뉴질랜드의 8개 마트에서 뜸부기 쌀, 어리굴젓 등 지역 농·특산물 판촉전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호주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푸드플랜 기본계획 수립도 현재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나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3월 농식품부 푸드플랜 공모를 통해 정부지원 A등급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로컬푸드 안정 공급기반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총 5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아울러 오픈마켓을 활용한 온라인 농특산물 판매채널인 우체국쇼핑과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꾸준히 성과를 올
리고 있으며 학교급식지원센터도 지역식재료 공급 비율이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378톤을 공급해 지역농가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과 지역농산물이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농민들이 판매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