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봉산 민간공원개발과 관련해 토지주에 이어 민간개발사업 대주주인 CNP도시개발㈜ 이성현 대표이사는 3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야말로 일봉산을 시민의 소유로 영원히 공원으로 남기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따라 2020년 6월 대책없이 일봉 공원이 지정해제된다면, 일봉산은 정상부만 남게 되고 난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봉산 70% 이상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고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통해 수영장·공연장·물놀이 시설 등과 함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훼손지 및 대체 조림이 필요한 지역은 시와 협의해 10년, 20년을 내다보고 대체 조림을 시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부득이 체비지를 활용해야 하는 비공원시설 용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진행되는 각종 심의와 영향평가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일봉산 토지주와 공원개발 찬성 주민 등으로 구성된 '일봉 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법에 근거해 정당한 사업의 일봉산 공원 조성사업에 정당성을 훼손한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민간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일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CNP도시개발이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일원 40만㎡에 비공원시설(12만㎡)로 2300여가구 아파트를 2024년까지 신축하고 공원시설(28만㎡)에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