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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신년토론' 진중권, 유시민에게 "유시민의 언어는 선동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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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02 11:50
  • 기자명 By. 이용 기자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 출연한 유시민과 진중권이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가운데 '기레기'라는 단어가 정당한 말인가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유 이사장은 `기레기`라는 단어가 탄생하고 널리 쓰이게 된 이유는 보도의 품질이 낮아서 그렇다고 분석하며 "보도의 품질이 너무 낮다. 독자들이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걸 쏟아 낸다고 생각해 적개심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실들에 적절한 관계를 맺어 맥락을 전달해야 하고 그 맥락을 통해 해석을 실어 보내는 것이 언론 보도인데 사실이 정확하지 않고 중요한 사실, 의미 있는 사실을 선택하는 기준이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반격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언급하며 "알릴레오 시청자는 기자들 리스트를 만든다. 제대로 일하고 있는 기자들을 리스트를 만들어 좌표를 찍으며 공격 한다. 기자의 가족 신상까지 파내서 기레기라고 비난한다. (이러한 신상털기는) 집단화 조직화 일상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알릴레오`가 스탈린과 히틀러처럼 전체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종의 피해망상인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대중에게 믿게 한다"며 "제가 경고하는데 유 이사장님의 망상을 대중들은 현실로 믿고 있다. 구사하는 언어가 선동의 언어"라고 했다. 또 "나는 알릴레오를 보지 않는다. 판타지물을 싫어한다"라고도 비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에도 설전을 벌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이사장은 24일 저녁 유튜브 '알릴레오'를 통해 진 교수에게 “논리적 사고력이 감퇴했다. 자가진단을 해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다. 쓸데없이 인신공격하신다.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 그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라며 “최 총장이 유 작가 ‘취재’에 건성으로 응했다가 그동안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빤히 보셨지 않냐. 그래도 저는 유 작가를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소설가 공지영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의 토론 영상을 올리며 "진중권씨 정말 큰일이고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게재했다. 공 작가는 꾸준히 진 전 교수를 비판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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