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문재인 정권의 가짜 평화정책은 파산했다. 무너진 대한민국의 안보·경제를 바로 세우겠다."
박찬주 전 육국대장이 고향인 천안‘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밝힌 출마의 변이다.
박 전 대장은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 안보는 위태롭고, 경제는 동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갈라졌다"며 “무너진 대한민국의 안보를 바로 세워 강한나라, 힘 있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어어“문재인 정권의 가짜 정책은 파산했다. 외교는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외톨이가 됐고, 군대는 평화에 취해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며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화는 힘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는 만큼 안보포기대가로 평화를 구걸하는 비굴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정권의 목적을 위해 군 통수권이 남용되지 못하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해 군대만큼은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의 아마추어 식 경제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고, 오히려 사회취약 계층이 경제정책 실패의 직격탄을 맞아 고통으로 내몰리는 등을 알면서도 정책 변화 없이 밀고 나가는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전대장은 이날 본인에 대한 공관병갑질 및 김영란법 위반 등의 신변해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간 '김영란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효(孝)를 위한 부하의 보직 청탁으로 부끄럽지 않다"며 "부하의 절박한 고충을 들어준 것일 뿐, 금품수수 및 대가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군 검찰 등에서 최종 무혐의를 받았다"며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다' 는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장은 “잘못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한다”며 “충남의 수부(首府)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천안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박 전대장은 천안에서 환서초 17회, 북중 23회 천안고 21회로 7군단장과 육군대장(2군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12월 한국당에 입당한 뒤 천안‘을’ 지역구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