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골고루 잘 사는 대전 미래 디딤돌 놓을 터”
[2020년 신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골고루 잘 사는 대전 미래 디딤돌 놓을 터”
  • 황천규·한유영 기자 dailycc@dailycc.net
  • 승인 2020.01.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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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철도 중심’ 교통혁명으로
지속가능 ‘녹색도시’ 조성


대전역세권개발사업, 빠르면 이달 
‘4차 민간사업자’ 공모


충청권 4개 시·도 긴밀 공조로 
‘혁신도시 지정’ 박차 

 

2020년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시정이 중반에 접어드는 해다. 지난해 허 시장은 ‘새로운 도전의식’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도시공원일몰제 처리 및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등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허 시장은올해 경자년(庚子年)을 ‘미래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삼아 10년 이상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대한 허 시장의 비전과 올해 시정에 대한 방향을 본보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지난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타통과 등 많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소회는.
“2019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희망을 만든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트램 예타면제 확정, 하수처리장 이전사업 예타 통과,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대전교도소 이전 등 현안과제들을 해결하는 한 해였다. 또 대전 발전에 필요한 지역인재채용 관련법인 혁신도시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대전시티즌 기업구단으로 전환, UCLG 총회 유치 등 여러 성과를 거둠으로써 희망을 만들어갔다. 지난 12월 산업연구원(KIET)이 조사, 집계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혁신성장 종합지수’에서 대전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대전이 가진 잠재력을 발휘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 대전의료원, 역세권개발사업 등 과제가 남았는데 진행상황은.
“대전의료원은 2018년 4월부터 예타 진행 중으로 2019년 7월에 KDI 예타 경제성(BC)분석 1차 점검회의 이후 우리시 주요 쟁점사항 반영요청에 따라 KDI에서 재조사 중이다. 비용부분에서 30년간 인건비를 1861억원으로 재조정하고 의료장비 재투자비(2125억원) 주기를 5년에서 9년 3개월로 조정했다. 편익은 미반영 편익(재활유목민유입효과) 반영 및 진료비절감편익(매년183억원)을 추가 요청한 상황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현재 코레일에서 최종 사업성 및 쇼핑업체 의견 분석 등을 거쳐 빠르면 1월중 4차 민간사업자 공모 계획을 갖고 있다. 4차 민자유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 선정 2019년 핫뉴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해 충청권 지역인재채용 광역화를 위해 4개 시도지사가 협약을 체결했고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와 더불어 국토부와 협력하면서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10.31)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5월부터 대전에 소재하는 17개 공공기관은 의무채용 대상기관이 되어 30%를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매년 9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4월 예정)을 통해 지역인재채용 범위가 충청권으로 확대되면 충청권 내 51개 기관이 대상이 되고 약 1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전·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근거가 될 ‘국가균형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소위만 통과한 상태다. 남은 절차와 올해 혁신도시 지정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관련법인 균특법 개정안이 국회 산자위 법안소위를 통과해 혁신도시 지정과 절차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남은 절차는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 법사위, 국회 본회의다. 법안소위를 통과했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 우리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공고히 하면서 국회, 정부를 상대로 시민 서명부 전달과 함께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긴밀히 공조하여 반드시 혁신도시 지정을 이루어 내겠다.”

-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국가행사로 치르겠다고 했다. 관계기관과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총회 유치로 시가 얻는 이점은.
“지방자치단체간의 UN총회라고 불리는 UCLG 총회는 전 세계 140여 개 국 1000여 도시와 국제기구, 국제 비정부기구(NGO)에서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단순한 대전만의 지방행사가 아닌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승인 받아 국비를 확보해 행사의 규모와 품격, 대전의 위상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총회의 국가공인 국제행사 승인 및 국비 확보가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별도의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조직위원회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며 국가적인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통일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북한의 도시들을 초청해서 지방차원의 남북평화, 세계평화협력의 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대전으로서는 1993년 엑스포 이후 최대규모의 국제행사이며 생산유발효과 약 384억 원 등 약 46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 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인수 등 대전 스포츠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 대전 스포츠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전망은.
“작년 한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확정 및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등 체육분야 대형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대전시티즌은 매년 70억~80억원의 세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2부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선수채용 비리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침체에 빠진 시티즌을 기업구단으로 전환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대전은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와 연계해 한밭종합운동장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으로 신축 이전하는 등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시설운영은 민간부분과 연계해서 전국적인 규모의 엘리트 스포츠, 아마추어 스포츠, 동호회 체육행사 등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 신년사에서 올해를 ‘미래도시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의미는.
“2019년에 거둔 희망적인 성과들을 기반으로 10년 후 대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기반을 닦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광역철도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철도를 교통의 기반으로 한 교통체계를 개편해서 쾌적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녹색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고 교통, 환경, 안전, 시설관리 등 도시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스마트시티도 가시화하겠다. 아울러 시민참여 확대와 공동체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작업을 통해 시민주권시대를 확립함으로써 자치도시를 정착시키겠다.”

- 2020년 시정 키워드와 주력 사업은.
“2020년은 민선 7기 시정의 중반에 접어드는 해로 멀리 10년 이상의 장기 비전을 제시할 ‘미래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철도 1·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시내버스, 타슈가 연계되고 세종시, 청주공항 등까지 도시철도가 연결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40%가 가능해진다. 2030년 철도 중심의 교통혁명을 이룰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사람이 모이는 도시, 대전만의 매력을 만들고 대전의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는 관광 인프라를 만들겠다.”

- 시민들께 한 말씀.
“올해는 지난해보다 할 일이 더 많다. 지난해 이룬 성과들을 하나하나 사업화해 나가고 실질적인 수확을 거두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시민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셔서 잘 헤쳐 나왔다. 올해에도 우리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아갈 새로운 대전을 위해 시민여러분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저 또한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더 열심히 뛰겠다. 새해에는 더욱 힘을 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