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당선되면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대전 체육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오는 15일 치러지는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후보들이 6일 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된 공약을 강조하며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후보는 이승찬(43) 계룡건설 대표이사, 양길모(59) 전 대전시복싱협회장, 손영화(63) 대전동산중·고등학교 이사장 등 3명이다. 이들은 4, 5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각각 기호 1, 2, 3번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양길모 후보는 개인 사정으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첫 소견발표에 나선 이승찬 후보는 “젊은 패기, 열정에 계룡건설 대표로서의 경영마인드를 접목시켜 체육이 강한 대전을 만들겠다”면서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체육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장에 기업인이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모든 조직의 기본은 경영이다”며 “계룡건설을 전국적인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체육계에 쏟아붓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손영화 후보는 “고등학교 때까지 탁구선수 활약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교육자 겸 체육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5개 자치구 체육회 회장을 시체육회 당연직 부회장으로 하는 등 소통·화합에 적극 나서면서 체육회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클럽 육성을 통한 학교체육 활성화와 함께 엘리트 체육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양길모 후보는 전화통화에서 “책상에서 결재만 하는 회장이 나와선 안된다. 선수 출신으로 체육계의 구석구석을 아는 후보가 체육발전을 위해 올인해야 한다”며 체육인으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또 “간담회 불참으로 인해 중도 포기설 등이 나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했다.
민선 초대 대전시체육회장은 오는 15일 312명의 선거인단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