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충북도 지정축제 7개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중 다양한 품바 퍼포먼스로 방문객에게 신명과 웃음을 선사해주는 음성품바축제와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을 추모하며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으로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옥천지용제가 최우수축제에 뽑혔다.
우수축제는 괴산고추축제와 증평인삼골축제가, 유망축제는 단양온달문화축제와 영동포도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로 요약된다.
이승기 관광항공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매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고자 지역축제 아카데미, 컨설팅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지역축제를 통한 방문객확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충북도가 이와 관련해 올해를 ‘지역관광 도약의 계기’로 삼고 본격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축제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관광산업에도 시너지효과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바로미터이다.
고용창출은 물론 새로운 인구유입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해당 지자체마다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과제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동기부여가 제시돼야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앞서 언급한 음성품바축제와 옥천지용제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국내는 물론 세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동기부여의 차원에서도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정부는 이미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외국 관광객의 ‘서울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조성,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관광 서비스품질 향상 등 주요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지 오래다.
현재 충북도의 외래 방문객이 찾는 비중은 0.9%에 그치고 있다.
충북고유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관광특수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충북도가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 유치 목표에 나선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를 기점으로 충청권 전체가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그 중심에 2020년 충북도 지정축제 7개가 자리 잡고 있다.
지역축제와 관광은 상호 보완해야하는 밀접한 연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관광은 흔히 주거지로부터 목적지까지의 이동, 체재, 활동, 그리고 주거지로의 귀환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합현상의 총체이다.
이중 풍부한 특산물을 명명한 지역축제와 쾌적한 관광시설 및 독특한 먹거리 등은 주요한 흡인력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관광지선전, 홍보조직은 민간부문의 협회이든 공적인 관광기구이든 이른바 관광수요를 연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감안할 때 충북지역의 향후 과제는 하나둘이 아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음성품바축제를 비롯 괴산고추 증평인삼골, 영동포도, 초정약수는 전국적인 지역툭산물로 정평이 난지 오래다.
이를 연계하는 관광수요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이다.
물론 이 같은 관광체계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화를 겨냥한 적극적인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외래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지역 특유의 콘텐츠 발굴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2020년 충북도 지정축제 7개선정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그 의미와 향후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