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민주당·동구2) 대전시의원은 8일 개회한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는 시장을 능멸하는 것을 넘어 대전시정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 방자한 행태로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만 5000명이 다녀갔다는 발표된 관람객 수에 대한 의혹이 있어 자료제출을 요구했더니 1만 800명으로 감소했고 이후 6000명으로 수정돼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관람객 수 조작이라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판단 아래 정식 공문을 통해 행사기간 전체에 대한 관람객 영상 확인을 요청했으나 문화재단은 영상을 제출하지 않고 개인정보보호, 모자이크 처리에 20개월 소요, 경비 1억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를 볼 때 대전시는 물론 시의회를 무시하고 대전이라는 도시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동천 문화재단 대표가 박만우라는 필명으로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시장은 박동천이라는 인물을 임명했는데 지금은 박만우라는 인물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 또한 대전시장 멸시나 대전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전시 자체를 부정하고 몸 담고 있는 조직에 대해 애정도 없고 그저 시간이나 때우고 대표 노릇이나 하는 사람이라면 대전시민은 단호히 그를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은 아티언스 대전 관람객 수 과대 보고 건 이외도 지역 업체가 아닌 서울경기 업체와 6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