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차림비용 조사결과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0.3% 저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기준,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무·배추 등 채소류는 크게 상승한 반면, 출하량이 늘어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쌀은 하락했다.
또한 aT는 지난 10년간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올해의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채소류와 축산물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각각 설 5∼7일전에, 과일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 농협·임협 판매장 등 성수품 구매 장터 2637개소를 개설하고, 공영 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오는 16일에 한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aT가 제공하는 알뜰 소비정보를 활용해 합리적인 장보기 계획을 세워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