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관록의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시가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난립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은 김동현 전 경제부총리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출격 준비에 들어간 민주당 후보군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총선 구도는 분구가 가시화 되면서 본선 티켓을 향한 물밑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남·북측 대결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남측에서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이영선 전 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 이세영 변호사가 본선을 향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측에서는 배선호 전 민주당 시당 교육연수위원장,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 이종승 전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윤형권 전 시의원이 현재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으로 인한 자중지란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과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등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완구 전 총리도 세종시를 염두 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중로 현 국회의원과 정원희 세종시 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 정의당은 이혁재 세종시당 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이 발 빠르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0명, 무소속이 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후보 난립보다는 이해찬 의원을 대신해 세종시 발전을 이끌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소 2석 중 1석은 세종시 발전을 견인 할 3선급 내지는 무게감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예산 등 세종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선 의원 정도는 돼야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어 힘을 발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7선의 이 의원이 버티면서 여러 방면에서 큰 힘이 됐다. 이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 종합운동장 건립추진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이끌어 내면서 세종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참신한 인물도 중요하다. 하지만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이 의원을 대체 할 힘 있는 인물의 출마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