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전지역 입주 1년 미만 신축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대비 3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은 분양가대비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45%가 넘어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올해도 주변시세 상승과 분양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축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9년 하반기 매매가격이 분양가와 비교해 전국 평균 12.73%, 6812만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하반기 분양가격 대비 매매가격이 2019년 상반기(3391만원)와 2018년 하반기(3770만원)에 비해서도 3000만원 이상 더 상승했다.
이는 신축과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8년 이전 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시점에서 주변 신규 분양가만큼 가격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전과 세종이 전국 시도 중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2019년 하반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8869만원, 30.81%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2019년 상반기는 분양가 대비 6548만원 상승했으나 하반기에 매매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세종은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작년 하반기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1억4048만원, 45.38%나 급등했다.
충남은 지난해 하반기 매매거래가격은 분양가 대비 2.78% 상승해 718만원이 올랐다.
반면 충북은 작년 하반기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70만 소폭 하락해 타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직방 관계자는 “2020년에도 신규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분양가대비 높아질 전망이다”며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중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6~2017년에 분양됐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2020년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