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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중국 폐렴 증상 발견, WHO "긴급 회의 소집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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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14 15:24
  • 기자명 By. 이용 기자

태국에서 중국 폐렴 증상 발견, WHO "긴급 회의 소집할 수도"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태국에서 처음 발견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위원회를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에 도착한 61세 중국인 여성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WHO(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원인과 중간 숙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조사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WHO는 사무총장 주재 긴급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사람 간의 전염성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호전되는 환자가 잇따르는 만큼 심각 우려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불안감이 해소 되지는 않았다. 중국 외에서 이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 여성은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 당시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왔고 현재 회복 중이다. 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던 16명도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 4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중국 국적 의심환자 1명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비아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감염자가 폭증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사스·메르스와 달리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매우 작고 덜 치명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은 우한 지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관문인 수완나품을 비롯해 돈므앙·푸껫 그리고 치앙마이 등 공항 4곳에서 우한발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검사하는 열상 스캐너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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