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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동군, 올해도 과수명품화사업 본격화, 그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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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14 15:1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일선 지자체의 명품화사업 추진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영동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른바 매년 전국단위로 열리는 영동 곶감축제와 와인축제는 현지 특산품을 대표하는 지역명품화사업의 일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영동군이 올 한해도 과수 명품화사업을 통해 과일의 고장 영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빛낸다는 소식이다.

그 핵심은 과수시설 현대화와 품질향상으로 요약된다.

이른바 총 28개 사업에 150억42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농업의 근간인 과수산업 활성화로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무엇보다 과수산업의 선진화·과학화로 부자농촌을 만들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겨냥한 명품과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주요사업이 눈길을 끈다.

‘과수Y자 덕시설’ 등 생산기반 시설, 가공유통시설장비와 농기계 등을 지원하는 생명농업특화지구 육성 사업(13개 사업, 48억원), 과수방제기, 고소작업차 등을 지원하는 과수원예 생력화 장비지원 사업(4종, 17억원), 과일봉지, 꽃가루 등 필수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과실품질향상 사업(12종, 19억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원예특작 생산시설 지원도 병행된다.

기존 추진 사업 외에도 오디생산절감 기자재보급 지원사업(1000만원)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농촌의 새로운 활력창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업무효율성이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업의 중요도가 크고 종류가 많아 실무를 맡는 담당자들의 높은 업무이해도와 추진력이 선행돼야하는 이유이다.

농업정책의 핵심인 과수원예분야의 지속적인 추진 취지와 필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수요조사에서 사업완료 및 정산까지의 과정은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과수농가지원사업의 기본추진방법, 세부사업별 안내 설명 등을 정리한 교육자료를 제작·활용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군은 지역농업인의 수요와 의견을 기초토대로, 읍면과의 소통 협력체계를 구축해 짜임새 있게 구성된 과수원예 지원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치운 농정과장은 “과일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다양한 과수 명품화 지원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며, “수시 지도로 최상의 사업성과를 내고 농가의 혜택과 만족도를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모든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가 최대 관건이다.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하나의 사업으로 키우려면 숱한 난관(難關)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것도 새로운 사업이라면 더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사업'을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얘기다.

행여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야말로 도로 아미타불이다.

명품화사업의 근간은 지속적인 소득증대여부에 달렸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완벽하고 짜임새 있는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짧은 기간을 정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할일 다했다는 식으로 그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막 사업을 추진하는 시점에 실질적인 지원이 끊긴다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울 건 뻔하다.

때문에 과수명품화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궤도수정이 제기되는 이유를 수시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군이 추진 중인 과수명품화사업 또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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