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3일 로컬푸드 직매장 도담점에서 누적매출 800억원 째를 결제한 소비자 이경미 씨에게 감사의 꽃다발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싱싱장터는 지역 농산물 거래 활성화와 신·구도심 간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 도담동에 1호점, 2018년 1월 아름동에 2호점을 개장했다.
단순한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전국 각 지자체와 농협, 농업인 등 6000여 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다.
참여농가도 2015년 218개 농가에서 현재 954개 농가로 4배 이상 증가, 소비자 회원 수도 첫해 6168명에서 4만 3482명으로 7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누적 매출액도 매년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21억 2100, 2016년 125억 9400만원, 2017년 279억 5700만원, 2018년 518억 2200만원, 2019년 791억 3700만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 도담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7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국 460여 직매장중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축산물로 지난해 한 해에만 86억 4200만원어치(31%)가 팔렸다. 이어 채소류 57억 4700만원, 과실류 54억 4300만원 순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요일별 판매비율은 토요일이 전체의 18.5%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일요일 17.0%, 금요일 14.9% 순이었다.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출하농가의 수익구조도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농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164곳으로 전체의 33%에 육박했다. 100만∼200만원은 61곳(12%), 200만∼300만원은 44곳(9%)으로 전체 출하농가의 54%가 1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싱싱장터를 중심으로 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해가 갈수록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청년승계농과 청년창업농 참여가 점차 증가하는 등 농업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싱싱장터를 중심으로 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단순한 지역 농산물 소비를 넘어 신도시와 구도심이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상생의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농상생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한편 싱싱장터는 지난 2017년 전국 우수직거래 사업장 및 균특회계 최우수사업에 선정,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