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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추운 겨울 더욱 힘들게 하는 ‘수족냉증’

계절 탓으로 방치했다간 증상 더 심해져…스트레스 줄이고 혈액순환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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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16 18: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양윤석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양윤석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기온에서 손이나 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이 생기는 수족냉증. 특히 추운 겨울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날이 추우니 당연하단 생각으로 무시해버리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족냉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다른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이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지 않으면 질환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의심질환에 대한 철저한 검사로 원인치료 해야
수족냉증은 원인은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냉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말초혈관을 수축하고 이때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냉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량이 감소해 몸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지는 자율신경 실조증이 유발되어 신체 전환 증상이 발생하고,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전환 증상으로는 위장장애, 두통, 생리통, 월경불순, 요통, 전신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유산이나 불임을 겪을 수도 있으며 질염 등에 의한 냉 대하가 잘 발생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빈혈이나 두통이 어떤 질병의 증상인 것처럼 냉증 또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일부로써 증상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수족냉증,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
수족냉증은 주로 중년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생리와 출산에 의한 호르몬 변동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정서적으로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유증,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환자 중에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관련이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갱년기 여성, 출산 후의 산모, 갑상선 기능저하, 빈혈, 골반염증 환자 등에서 호르몬의 분비 저하 및 자율신경 기능저하로 혈액량이 감소되면서 냉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수족냉증 예방
수족냉증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은데,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높여주며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평소 찬 음식은 피하고 신경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무기질과 비타민 B1, B12 등이 많이 함유된 식품 위주로 영양가 높은 식사를 섭취하도록 한다. 철분과 비타민 F가 많이 들어있는 사골탕과 소의 간, 콩, 마늘, 우유, 찹쌀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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