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이 올해 총 78작품 118회의 알찬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김상균 관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1일 오후 2시 티켓오픈을 시작한다”며 이같은 공연 일정을 설명했다.

2020년 그랜드시즌은 장르와 콘셉트를 살린 일곱 개의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프로젝트 대전’은 대전시립예술단과 협업하면서 대전의 정체성을 담았다.

직접 원도심과 시민을 찾아 나서는 ‘인아웃콘서트’ 5월, 10월에, 대전청소년합창단과 공동제작하는 ‘단재의 혼’은 3월에 열린다.

이어 6월에는 베르디의 ‘레퀴엠’, 9월에는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공연한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예당이 직접 진행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은 9월 고골의 대표작인 ‘결혼’을 연극계 황금콤비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작가 각색으로 선보인다.

11월에는 ‘라 트라비아타’를 세계적 연출가 고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으로 준비한다. 또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이벤트’도 열린다.

‘오케스트라 컬렉션’은 홍콩,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4개국 전통의 오케스트라가 환상의 선율을 선보인다.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진면목 ‘아이콘 컬렉션’은 5월 바이올린 여제 재닌 얀센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6월 알렉상드로 타로 리사이틀, 9월 가곡의 왕 슈만의 최고 걸작인 ‘시인의 사랑’ 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드라마컬렉션’에는 네편이 연극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2월, 5월 ‘노인과 바다’, 11월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 송년에 20년간 사랑받아온 대학로 베스트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동서양 무용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낼 ‘댄스 컬렉션’과 올해 새로이 선보이는 ‘키즈 앤 유스’의 다양한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2020 그랜드시즌은 21일 오후 2시 티켓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유료회원 선구매 기간으로 일반 관객은 29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최대 50%까지 할인된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 혜택도 눈길을 끈다.

김상균 관장은 “대전방문의 해 2년차를 맞아 품격있는 공연, 깊이있는 공연, 최고의 서비스로 관객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