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출국한 지 열흘만이다.
이날 5시30분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이들 중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A씨는 “동료와 같이 돌아오지 못하고 여기에 선다는 것 자체도 엄청난 부담”이라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나는)고산병으로 (산 아래)산장에 머물러 현장을 직접 보지 못했다”며 “당시 사고를 본 동료들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두그룹과 뒤따르던 그룹의 거리는 불과 6~9m가량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새 눈이 내려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 갈 수 없다고 판단해 회의를 거쳐 하산을 결정했다”며 “두 그룹으로 나눠 하산하던 중 갑자기 눈사태가 발생해 앞서가던 교사들이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팔 현지에서는 군과 경찰·주민 등 50여 명, 헬기 등이 투입돼 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KT의 드론 장비를 이용, 수색 지원에 나섰으며 지난 21일에는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청은 귀국한 교사들의 안정을 찾은 후에 실종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상세한 경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