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는 운행개시에 앞서 22일 세종시 대평동 버스충전센터에서 이춘희 시장,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 김진숙 행복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버스에 승차해 2.1km 구간을 시승하면서 전기굴절버스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력 및 승차감 등을 직접 체험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전기굴절버스는 길이 18m로 3개의 출입문을 통해 동시 승·하차가 가능하다. 한 번에(좌석 46석·입석 38석)최대 84명까지 운송이 가능하다.
차선이탈경고장치, 전자제어 제동시스템, 전방장애물 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 장치, 휴대폰 충전시설, 미세먼지 필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세종 내부순환선(900번)과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 간 광역노선(990번)에 각각 2대씩 투입돼 운행된다. 올해 8대를 추가 도입해 12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BRT 내부순환망은 세종시 신도심 생활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축으로 그동안에는 5·6생활권 등 일부 구간 미 개통으로 양 방향으로 편도 운행해 왔다.
이번에 완전 개통한 BRT 내부순환망은 1∼6생활권을 고리형태로 잇는 23㎞ 구간으로 총 1171억 원을 투입, 7년 2개월 만에 개통됐다.
세종시는 이번 BRT 내부순환망(900번) 완전 개통으로 1∼6생활권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 읍면 지선을 촘촘하게 연결함으로써 도시 전체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BRT 내부순환망과 대전, 오송을 오가는 광역BRT(990번·1001번 등)를 연결하는 정류장을 신설해 주변 도시와의 연계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광위는 S-BRT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세종권 BRT 고급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BRT 첨단정류장 설치, BRT 우선신호체계 시범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크린도어, 무선인터넷(Wi-Fi),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LED 광고시설 등을 설치하는 BRT 첨단정류장 사업은 세종시내 6개소 정류장에 시범 적용했다. 세종시내 BRT 운행 전 노선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BRT 내부순환망 완전개통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의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며 “신속성·정시성을 갖춘 대용량 친환경 전기굴절버스를 투입해 기존 버스와 차별화된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이번 전기굴절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해소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세종권 BRT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BRT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