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혁신도시 지정 반대 TK의원 망언에 황교안 대표 사죄하라"
양승조 충남지사, "혁신도시 지정 반대 TK의원 망언에 황교안 대표 사죄하라"
  • 이성엽 기자 leesy8904@daillycc.net
  • 승인 2020.01.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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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23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 입법을 저지하기로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을 규탄하고 있다.(사진= 이성엽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3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 입법을 저지하기로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을 규탄하고 있다.(사진=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태안] 신현교·이성엽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일부 의원들의 충남·대전 혁신도시 저지 움직임과 관련, 진위해명과 즉각적인 사죄를 촉구했다.

양 지사는 23일 태안군 순방 중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이 자리를 긴급히 마련하게 된 것은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의 일부 국회의원님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 도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기 위함”이라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대구·경북 일부 의원들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통과 저지 방침을 세웠다는 것은 상처 난 충청인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고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망언”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5일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여러분이 꿈꾸는 혁신도시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과연 황교안 당 대표와 자 한국당의 진의는 무엇이고 당론은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황교안 당 대표는 분명한 진의를 밝히고 특별법 통과 저지 방침이 진의가 아니라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우리 충청인에게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T·K 또는 자유한국당과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구·경북지역의 모든 의원의 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당 대표로서 황교안 대표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는 것이지 자유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충청인의 한사람으로 충청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국가균형발전을 저지하는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도지사가 이런 문제에 정치적 안위만 생각하고 대응하지 않는다면 왜 뽑았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 저지를 즉각 중단하고 이로 인해 우리 도민들이 입었을 배신감과 허탈감에 대해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일을 정치적 논리로 반대한다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을 바라는 전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설 연휴 때까지 적절한 사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전, 세종과 함께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