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0일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첫 확진 이후 23일, 26일, 27일 연이어 3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초비상사태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병원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해 충청권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7일 충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열증세로 내원한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X레이 검사 시 폐렴증세를 보여 2차검사를 했다. 결과는 28일 0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 다녀온 적이 있는 A씨는 당초 메르스로 의심돼 X레이 검사를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현재 음압병동에 격리돼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5)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하였다가 지난 20일 귀국하였고 다음날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받은후 25일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하여 의료기관에 재내원,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실시하던 중,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 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고, 27일 오전 검사 결과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입국 후 증상 발생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 발생 시 관할보건소 또는 1339 문의하고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한편 대전시는 28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구청장 및 보건소장, 시 의사회장, 선별의료기관병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대응체계 정비 및 신종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