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40여 년 간 공직 생활에 몸담아 온 아내는 평생학습 팀장 재직 시 인재육성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위해 공존의 문화를 몸소 실천해 오다 뇌종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지 2주기를 보냈다"며 "올해도 집사람과의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는 것이 남편으로서의 예의이며 도리라는 마음을 담아 한 해 동안 모은 공무원 유족연금 전액을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고인은 깊은 뜻에 따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원장의 아내 故 김기숙 전 서기관은 2016년 12월 미래전략사업단장을 은퇴 한 뒤 투병생활을 해 오다 2017년 12월 별세했다.
이어 2018년 윤 원장은 고인의 뜻에 따라 퇴직 수당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고 김 서기관은 투병 기간 동안 "지난 공직의 기쁜 일 슬픈 일도 이제 모두 과거지사 일뿐 가까운 언제쯤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야 할 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 삶의 즐거움의 한몫이던 나눔 사랑의 소중한 가치가 실현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