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충남 제조업 전망이 새해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1월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업황전망BSI은 69에서 75로 6p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BSI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반대는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분석된다.
업황전망은 제조업의 경우 대전과 충남이 각각 2p, 7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전망은 대전은 6p 상승 충남은 보합세를 보였다.
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제조업의 전망은 매출이 5p 상승했지만 채산성, 자금사정은 각각 1p, 7p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전망은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이 각각 1p, 7p, 6p 상승했으며 이는 새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 기업은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은 내수부진(23.6%), 인력난·인건비 상승(18.1%), 불확실한 경제상황(17.3%) 등을 제시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 상승(27.5%)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19%), 경쟁심화(12.9%) 순이었다.
한편 기업 체감경기 조사기간이 9~22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영향은 다음 달에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당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대폭 떨어졌던 것을 고려해 보면 다음달 기업 체감 전망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