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전 시의원의 탈당계를 접수해 탈당처리 후 중앙당으로 올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일에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중앙당 측의 만류로 탈당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시의원의 탈당이 공식 처리되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서구을이나 유성구갑·을, 혹은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의견이 있었으나 현재 김 전 시의원은 유성구을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사퇴 기자회견서 "정치·시민단체 카르텔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김 전 시의원이 시민단체 출신으로 유성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의 저격수로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적 또한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당 중 김 전 시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구체적 입당 시점은 중앙당과 상의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입당 절차를 밟은 뒤 예비후보 등록도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당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도 지난 13일 신년간담회에서 현직 시의원과 접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시의원이 한국당 소속으로 유성구을에 출마할 경우 선거판이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한편 김 전 시의원은 2018년 3월 민주당에 입당해 같은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제8대 대전시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민주당 박범계 의원 측근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행위를 폭로했다가 12월 제명당한 그는 지난해 3월 바른미래당에 입당했으며 최근 바른미래당이 세갈래로 쪼개지며 사분오열되자 입당 10개월만에 탈당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