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중국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사환자(의심환자) 1명이 대전에서 확인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의사환자 2명이 발생했으나 1명은 감염병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중국 우한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어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현재 나머지 1명에 대해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9일 발생한 조사대상 유증상자(PUI) 4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대상자에서 해제됐다. 접촉자는 4명에서 30일 5시 기준 3명으로 줄었다.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왔거나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밀접히 접촉한 뒤 14일 안에 발열 또는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의사환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PCR) 검사 결과 감염병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환자가 된다.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중국(전역 해당)을 방문한 뒤 14일 안에 영상의학적으로 확인된 폐렴이 나타난 이들을 말하며 역학조사 결과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는다.
시는 이날 지난 1월 1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우한시 입국자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37명을 확인했고 이들에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 유학생 등 대학 차원의 관리의 목소리가 높아져 있어 시는 17개 대학교 부총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중국유학생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각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감독과 교류프로그램 자제 등을 당부했다"며 "시민 여러분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생활 속 예방을 꾸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이날 2명이 더 늘어 총 6명으로 확인됐다. 중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30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