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지검은 업무방해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김 의장을 기소했다.

또한 고종수 전 대전시티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 A씨도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18년 12월 육군 장교 B씨로부터 아들이 공개테스트에서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고 전 감독과 A씨에게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주겠다며 B씨 아들 선발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김 의장에게 군납 양주 등을 전달하고 김 의장은 B씨에게 지인이 군부대 풋살장 설치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감독과 A씨는 김 의장의 요구에 따라 B씨 아들을 비롯해 지인으로부터 부탁 받은 선수 3명 등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B씨는 군 검찰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한편 김종천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민 여러분께 염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흔들림 없는 의정운영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진실규명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