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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중국인 유학생 3991명, 코앞 개강 '방역' 비상

대전시, 중국인 유학생 밀집촌 궁동·자양동 방역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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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03 18:18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선별진료소 안내 플래카드.(충청신문DB)
선별진료소 안내 플래카드.(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21개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 3991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춘절·방학을 중국 현지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이들이 다수일 것으로 예상돼 시와 각 대학은 방역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우송대가 13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 759명, 목원대 390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310명, 배재대 274명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달 17개 대학교 부총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중국유학생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교육부 차원에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 시는 지역 내 중국인 유학생의 총 수만 파악했을 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방학기간 중국을 방문했는지, 후베이성(湖北)을 방문한 유학생은 몇 명인지 파악할 수 없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각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실거주 형태를 파악하고 있는데 기숙사 수용은 총인원의 반이 안 된다고 한다"며 "반 이상의 학생들은 대학 근처에서 개별적으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유학생 방역에 대한 범위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유학생들에 한해 귀국 후 개학을 연기하거나 원격수업 등을 통해 학위를 이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지역 방역 대책 차원에서 시는 각 대학에 학생관리에 대한 협조를 구한 상황이며 중국인 유학생이 밀집된 궁동과 자양동 등에 대해 방역활동을 강화하도록 각 구 보건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각 구 보건소에 동사무소 인력을 전환 배치하고 이동형 X-ray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보건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요양병원 등) 춘절 중국 방문 간병인 수요 및 관리 실태조사, 현장점검반 구성 운영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에서는 3일 오후 4시 기준 유증상자 1명 및 의심신고자 4명(기존 1명 해제) 등 총 5명이 추가돼 확진자 접촉자 3명, 의심신고자를 포함해 총 19명이 관리 대상이다. 이 중 9명은 자가격리, 10명은 보건 당국이 1대1 관리하는 능동감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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