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중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전 대전경찰청장)이 선거공약으로 국가 혁신 5대 과제와 중구 발전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다소 늦게 나선 후발주자로서 정책 대결에 승부를 걸겠다는 포석이다.
황 원장이 제시한 10대 과제 중 국가 혁신 과제로 ▲검찰개혁 ▲경찰개혁 ▲고령화 사회 대응 ▲독거노인과 1인 가구 특별 대책 ▲일하는 국회 등을 들었다.
중구 발전 비전으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樂’프로젝트 ▲WHO(세계보건기구) 고령 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및 장수가 축복이 되고, 어르신이 행복한 중구 ▲5G 기술을 응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업사이클 개념의 중구 ‘새숨’ 프로젝트 ▲늘어가는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복지, 사회복지 사업 등을 꼽았다.
황 원장은 4일 ‘중구 주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가 혁신의 최우선 과제는 검경개혁”이라면서 “법무부 외청 조직인 검찰이 거대권력을 이용하여 청와대와 대립하려 한다는 것은 선출 권력에 대한 도전이기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의미”라며 “검찰개혁은 개인의 신념차원을 넘어서는 민주주의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장은 지난달 15일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르면, 황 원장은 사표수리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총선에 출마할 수 있고 따라서 정당가입, 예비후보 등록, 경선참여 등이 가능하다. 검찰 기소로 인해 사표 수리 시기는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검찰에서 공소장이 송부된 이후 경찰청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 원장은 “유권자 대면 접촉 대신 민생 정책·서민 정책을 내걸어 매니페스토 선거를 주도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