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을 90% 점유하고 있는 6개 손보사들이 보험료 조정을 마무리하고 약 3.5% 가량 보험료 인상을 한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화재는 5일 가입자부터 평균 3.3%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한다.
개인용·업무용·영업용 차량 전체 평균은 3.3%로 개인용 차량 보험만 따지면 인상률은 4.4%이다.
같은날 현대해상도 전체 평균 3.5%, 개인용 4.3%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DB손해보험은 지난 4일부터 전체적으로 3.4%, 개인용 차량에 대해서는 4.3% 인상을 시작했다.
앞서 한화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했으며 메리츠화재도 이달 말 보험료를 2.5% 안팎 인상할 계획이다.
단 개인용 차량은 대부분 대형사들이 4% 인상을 예고했지만 실제 추가 부담은 각 보험 가입자마다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롯데·MG·흥국·AXA·더케이 등 손해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보험업계 측는 "이번 인상은 최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부득이한 인상"이라며 "대부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0%를 넘었으나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3~4% 선에서 조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요인(1~1.5%)을 반영해 인상률을 낮추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