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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사건 수사팀 보강한 윤석열, 유시민 의혹 다시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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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05 16:19
  • 기자명 By. 이용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남부지검의 신라젠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다.

윤 총장의 지시는 법무부가 지난 달 직접 수사를 줄이는 직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신라젠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지난 달 28일 해체된 뒤 나온 지시다.

특히, 윤 총장은 금융 수사에 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남부지검에 다수 파견해 재출범 수준의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지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파견에 반대 의견을 냈었다. 하지만 이 지검장이 최근 검사 3명을 파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신라젠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법무부의 직접 수사 축소를 담은 직제개편 뒤인 지난달 28일 해체됐다. 서울남부지검은 합수단 폐지에 따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한 의혹을 받는 신라젠 임직원 사건을 금융조사 1부에 배당했다.

법무부가 합수단을 폐지하면서 증권범죄 수사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2013년 신설된 합수단은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처리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합수단 폐지 뒤 친여 인사 연루 의혹이 있는 상상인과 신라젠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신라젠' 사건은 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5년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개최된 신라젠의 펙사벡 기술설명회에서 축사를 하는 등 신라젠과의 밀접성이 부각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신라젠 사건'이란, 국내 바이오 업계의 총아로 떠올라 한 때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었던 '신라젠'이 그들이 대표적 '항암제'라고 내놨던 '펙사벡'이라는 약품이 2013년 임상시험 2b상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후 주가가 곤두박칠 쳐서 올해 2월 5일 기준으로 시총이 8900억원 대로 하락하게 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주가 폭락 뿐만아니라, 신라젠과 지난 2015년 12월까지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관계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정·재계 커넥션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국민참여당 지역위원장이었던 분이 요청해서 뜻 있는 행사라고 생각해, 거절하지 못하고 덕담하고 돌아온 게 전부”라며 “무슨 의혹인지 몰라도 그런 게 있으면 박근혜 정부 검찰이나 윤석열 사단이 나를 그냥 놔뒀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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