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양 지사는 전날 세종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송역과 공주역 활성화라는 전제 조건을 달긴 했으나 국가 차원에서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충북은 오랜 기간 오송역 활성화에 헌신해왔고, 이용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종역 신설이 아닌 오송역 활성화가 우선”이라며 “양 지사의 발언은 이런 충북인의 정서와 객관적 사실을 망각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가 할 일은 공주역 위상 제고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생각하고,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송역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공직자 대상 특강을 위해 세종시청을 찾은 양 지사는 “ITX·KTX 세종역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오송역과 공주역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