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던 우한 교민 1명이 확진자로 판정,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아산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는 교민 가운데선 이번이 두 번째 확진자다. 앞서 지난 2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이날 아산 현장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확진자가 실제로 격리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생활했다면 어떤 파장 일으켰을까 생각된다"며 "밖에 나갔으면 접촉자를 심각하게 관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확진자 나올 가능성 있어서 격리하는 것"이라며 "(시설에 인접한) 아산시민과 초사2통 주민들은 동요하지 않아도 된다. 1인실에서 접촉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동요할 이유가 없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와 아산시가 두 번째 확진자 소식을 이날 오전에 받으면서 연락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양 지사는 "전혀 문제없다. (관계자에게) 오늘 아침 공식적으로 받았고 행정안전부에 나와 있는 직원에겐 어제저녁 9시 넘어서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지사는 "즉각 보고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이런 보고는 한 단위에서 국민한테 발표하는 게 안전하다"며 "내부적 확정 발표와 공식발표 회의 통해서 받고 오늘 아침 9시 공식 보고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교민들을 개발원에 모셨지만, 어느 순간 비슷하게 닥쳤을 때 (임시생활시설이) 어느 지역 갈지 모른다"며 "도민과 국민이 함께해야만 위기를 극복하는 멋진 사례 되고 앞으로 이런 사태 발생하면 커다란 혼란 갈등 없이 사태수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500여명이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