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공공 도서관이 총 26곳이며, 한밭 도서관은 열체크를 하지 않고, 나머지 도서관은 열체크 여부를 시에서 파악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연장, 미술관(민간 포함) 등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자체 대응방안 마련,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계단계는 행사개최 여부 권고안 통보, 심각단계는 행사 연기 또는 취소 및 공연·행사장을 폐쇄해야 한다.
권고안은 확진자 미발생시에도 실내 50명 이상이 모이거나 실외 300명 이상 모이는 곳이면 행사를 연기 및 취소하고, 확진자 발생시에는 바로 연기 및 취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대로라면 하루에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이 이용하는 대전 공공 도서관은 폐쇄돼야 하지만, 현재 열체크 조차 하고 있지 않은 상황.
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재난관리 기금으로 열화상 감지카메라, 소독제, 마스크 등을 일괄 구매해서 보급 추진하고 있지만 카메라는 임대로도 쉽게 확보 안 되고 있어 도서관 열체크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밭도서관 관계자는 “열체크는 못하고 있지만 현재 손소독제는 비치돼 있고,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며 “기존 월 2회 진행하던 소독도 코로나 이후 주 2~3회로 늘렸다”고 말했다.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등급별로 판단해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 역사 등 급한 곳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우선 구매, 보급할 계획이고, 현재 140여군데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나머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도서관까지는 아직 보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체국 관계자는 “열체크를 못해 7일 일시적 폐쇄여부를 검토하는 전체회의를 진행했고, 10일 오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능하면 한밭도서관은 이용객이 워낙 많아 폐쇄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심각단계까지 가야 전체적으로 폐쇄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도서관장이 판단해야할 상황 같다”고 말했다.
동구 가양 도서관 이용자는 일평균 700여명, 한밭도서관 이용자는 일평균 4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