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DI는 '2월 KDI 경제동향'에서 신종코로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해 거시경제적 영향을 현시점에서 정량적으로 추정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부정적 영향이 관광과 관련된 일부 업종에서 우선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향후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 활동 위축이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국내 광공업생산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가 소비 개선에 제약을 줄 가능성도 높다고 예측했다.
KDI는 "지난 1월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했으나 최근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소비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 활동은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 6~8월에도 면세점,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가 위축된바 있다.
KDI는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돼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