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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980년대 무슨 사태' 발언 논란 일자 한국당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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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1 16:40
  • 기자명 By. 이용 기자

황교안 '1980년대 무슨 사태' 발언 논란 일자 한국당 "법적 대응" 

종로 찾은 황교안 대표 / 연합뉴스
종로 찾은 황교안 대표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9일 종로를 방문해 '1980년대 무슨 사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 측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하가 아니다"며 법적 대응 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언급한 내용은 1980년 5월 17일에 있었던 휴교령에 따라 대학을 다닐 수 없게 됐던 상황에 대한 것"이라며 "당시 혼탁했던 정국 속에서 결국 대학의 문이 닫혀야 했던 기억을 언급한 것"이라고 앞선 발언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과 관계없는 발언을 억지로 결부시켜 역사인식문제로 왜곡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네거티브 공세는 불법적인 허위사실 유포다.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발언은 황 대표가 지난 9일 종로구 유세를 하기 위해 모교인 성균관대를 찾아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하던 도중 나왔다. 황 대표는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며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 됐었던 기억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여당에서는 황 대표의 발언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5‧18 당시 신군부가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폄훼하기 위해 사용했던 용어가 ‘광주사태’였기에 '사태'라는 표현이 부적절 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당대표가 또 하나 놀라운 발언을 했다"며 "5.18민주화 운동을 '무슨 사태'라 표현한 것은 황 대표의 비뚤어진 역사의식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피해자 및 유가족 광주시민의 상처를 다시 헤집어놓은 반역사적, 반인륜적 행태"라며 "황 대표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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