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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문화재단·동구문화재단 내년 상반기 출범

문화분권시대 맞아 차별화된 문화정책·콘텐츠 개발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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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2 16:3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대덕문화재단과 동구문화재단이 내년 상반기 각각 출범한다.

시기는 각각 1월, 6월로 예정돼 있다.

문화분권시대를 맞아 자치구들이 자신들만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에 나선 것이다.

문화재단 설립을 먼저 기획했던 대덕구는 지난 10일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가 구의회를 통과하면서 첫 단추를 채웠다.

지난해 말 대덕문화원과의 업무 중복 문제로 2번이나 부결된 안건이 이번에 의회 문턱을 넘은 것이다.

12일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2018년 말 상반기 설립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여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의회 승인에 따라 구는 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재단 설립건을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4월경 시와의 2차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문화재단운영조례가 의회를 통과하면 임원 공모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연말 설립허가 신청·등기 및 직원 채용에 나선다.

대전문화재단 설립사업 개요에 따르면 연 2억 8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상임이사 1명, 직원 5명 등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 등이다.

조직은 문화전략팀, 융합사업팀 2팀이다.

재단은 각종 문화정책 개발, 지역문화예술인 양성, 대표 문화콘텐츠 생산 등을 담당한다.

대덕구 관계자는 “박정현 구청장 공약인 만큼 회덕문화를 아우르고 주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는 역할을 재단이 담당할 것”이라면서 “향토문화 발굴이 주업무인 대덕문화원과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내달께 발주할 계획이다. 예산은 2000여만원이다.

설립 시기는 내년 6월, 7월로 보고 있다. 의회와의 협의, 행정적 절차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구는 단지 문화 컨트로타워 기능뿐 아니라 관광도 아우르는 재단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광 동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칭도 동구관광문화재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동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규 인력 채용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서 단출하게 출발하려 한다”면서 “문화재단은 동구의 관광·문화에 대한 문화정책 개발, 각종 사업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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