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공급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주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대전 아파트매매가격은 서구, 유성구 중심 상승하며,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4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7%)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서구(0.39%)는 학군 또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둔산동·월평동·탄방동 위주로, 유성구(0.38%)는 지족동·하기동·원내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8%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성구(0.26%)·중구(0.22%)는 학군 및 교통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서구(0.21%)는 학군 수요가 꾸준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대덕구(-0.04%)는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71% 올라, 상승폭이 전주에 이어 전국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공급물량(290세대·3월)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기대감 높은 가운데, 고운동·아름동·종촌동 등 행복도시 외곽지역이나 그간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 기대감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 낮았던 도담동·새롬동과 금남면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으며,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천안시 서북구(0.26%) 아산시(0.12%), 당진시(0.11%), 서산시(0.0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매매가는 청주시 서원구(0.16%), 청주시 흥덕구(0.14%)가 상승했고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개발 및 정비사업 호재 등 영향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면서 “특히,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