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대덕구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추가 공천지역을 발표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대전·충청 11곳을 포함한 추가공모지역 80곳을 발표했다.
현역의원 단수공천지역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충북 청주·흥덕(도종환), 청주·청원(변재일),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등이다.
또한 청와대 출신 단수지역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보령·서천(나소열), 아산갑(복기왕), 서산·태안(조한기) 등도 포함됐다.
전날 발표한 충남 천안갑과 충북 증평·진천·음성과 함께 대전·충청 추가공모지역은 13곳이다
공관위는 전날 대전 대덕구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했다.
전략지역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하겠다는 의미다.
대덕구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대덕구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컷오프된 이들 후보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정용기 의원 대항마로 누구를 낙점하느냐가 중앙당의 숙제로 남는다.
전략공천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정 요청하면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추가공모지역으로 선정된 천안갑은 이규희 의원 지역구인데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은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충북 증평·진천·음성은 공천을 신청한 원외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이날 이같이 대전·충청을 포함한 전국 전략공천 지역 8곳, 추가 공모 지역 3곳, 경선 지역 9곳, 단수공천 지역 23곳을 발표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3일 대전·충청 6곳을 포함한 전국 52곳의 1차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전 동구와 유성을 선거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동구는 정경수·장철민 예비후보가, 유성을은 이상민 의원과 김종남 예비후보 본선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유성을 장철민 예비후보는 컷오프됐다.
이외 경선지역은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충북 제천·단양(이경용·이후삼),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곽상언·성낙현) 등이다
경선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