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16분께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매지터널 인근 눈이 내린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1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국도 19호선 원주 방면 터널 출구 앞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이 여파로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정체됐다.
경찰은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춘 것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지점은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내리막길로 눈길과 빗길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2018년 2월 11일 눈길에 27대 추돌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3월에도 빗길에 8대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차량들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제동을 하다보니 미끄러지면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눈비가 오는 날에는 터널에서 절대 과속을 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