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용문동 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내달부터 부분 철거를 시작으로 올 10월 전후로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합은 기존 설계에서 주차장 확대, 엘리베이터 초고속 21인승 추진,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100대당 1대꼴) 등 입주민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변경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또 청산자 관련 다음달 25일 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용문동 1·2·3구역은 대지면적만 18만1855㎡에 지하 3층에 지상 33층의 아파트가 23동, 총 2763세대(일반분양 1962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 중 단일사업장으로 가장 큰 규모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원도심과 둔산지구 사이로 교통의 요충지로, 이곳은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이 있고 롯데백화점과 한민시장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충남고·중앙고·보문고·대성고·충남여고·호수돈여고 등 명문고가 인접해 학군도 좋은 편이다.
특히 도심 공원인 남선공원과 대전 3대 하천 가운데 하나인 유등천이 옆에 있어 도심 속 친환경 단지로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런 이유로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이모(56) 씨는 "우선 단지 입지가 우수하고 시공사도 믿을 만한 만큼, 대전 최고의 아파트단지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있으며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
류완희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조합장은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지자체 등의 협력이 필요할 때"이라며 “현재 진행상황을 고려하면 늦어도 올 10월 중에는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