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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문화·자연 세계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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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26 18: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융조 이사장이 단양의 문화와 자연 유산에 대한 세계복합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경찰서는 5월 직원교육을 이융조 이사장을 초청강사로 해 수양개 유물전시관에서 가진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이융조 이사장은 수양개 유적을 포함해 단양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소개하며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세계복합유산 등재 추진을 전격 제안했다.

세계유산이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돼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돼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재한 것으로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이 혼합된 ‘세계복합유산’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2010년 8월 기준으로 세계유산협약 가입국은 187개국으로 이 가운데 151개국의 911건이(문화유산 704건, 자연유산 180건, 복합유산 27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는 모두 10건으로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석굴암·불국사, 창덕궁, 수원화성,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지구,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상 문화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자연유산)이 그것이다.

이융조 이사장은 “단양지역에 분포돼 있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써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삼국시대의 관방유적인 온달산성과 적성, 5개의 천연기념물인 영천리 측백수림, 소백산 주목군락, 고수동굴, 노동동굴, 온달동굴을 예로 들며 특히 동굴은 단양군 관내에 181개나 산재해 있으며 이 가운데 57개는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라 적성비를 비롯한 국보 3점, 향산리 삼층석탑을 대표로 하는 10점의 보물, 소백산국립공원과 월악산국립공원, 석기·짐승뼈·사람뼈·토기·조가비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선사문화유적, 단양팔경과 같은 명승지 등을 제시했다.

이융조 이사장의 이번 제안은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 대다수 군민들은 아직까지 혼란스럽게 이해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자료정리와 전문가 조언 등을 통해 추진가능성에 대한 실체는 머지않아 그 윤곽을 뚜렷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장호수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장은 신문 기고문을 통해 중부내륙산성군의 세계유산 등재 가능 방안을 제시해 세계유산 등재의 길이 결코 멀고 험한 길만이 아님을 간접 증언하기도 했다.

장 원장은 충북지역에 있는 삼년산성과 상당산성, 온달산성, 장미산성, 충주산성, 미륵산성, 덕주산성 등 7개의 산성군이 위치와 성의 기능, 축성연대와 축성방법, 축성집단 등에서 연관성이 약하다며 온달산성, 덕주산성, 장미산성, 충주산성의 4개 산성을 묶어 세계유산 등재의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홍보 효과와 함께 등재 과정에서의 우리 유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단양/조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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