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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축된 지역 경제계…피해지원 문의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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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8 15:26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충청신문=이정화 기자] =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경제 위축은 여전한 모습이다. 경제계에선 과거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는 말도 나온다.

면세상품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지역 내 한 기업 관계자는 “많이 어렵다”라고 되풀이하면서 “이동 자체가 없으니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푸념했다.

유통업 관계자도 “손님이 줄어 현장 물량 소진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거래처가 주문을 안 한다. 지난해 새해 물가 인상을 앞두고 대량으로 사간 터라 올해 들어서는 공급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18일 각 기관에 따르면 피해 현황 파악과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피해접수센터에도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피해접수·지원창구를 운영하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은 “피해 접수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전화들이 지속적으로 온다”면서 "원자재 수입 어려움이나 행사‧여행 취소에 의한 매출 감소 등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피해 납세자 대상 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세정 지원을 마련한 대전지방국세청도 각 세무서에 관련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세금 내는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무역 업계의 타격은 더 뚜렷하다. 출장을 비롯한 인적 교류 제한과 원부자재 수급 차질, 신규 발주‧공장 가동 중단 등의 피해가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공장은 가동되는 곳이 꽤 있지만 집하 창고 등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물류 배송‧통관이 지연되고 대금 지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가 있는 우리 공장은 가동 자체가 중단된 경우도 많다”면서 “가동 허가를 내줬는데 확진자가 나오면 책임져야 하는 책임소재 추궁의 문제도 있어서 현지 공장 가동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하면서 전국 확산과 장기화에 대한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과도한 공포와 불안은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한다”면서 “결국 경제를 살리는 힘도 국민에게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와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부 대응을 믿고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일상생활로 복귀해 주신다면 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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