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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두경부-갑상선 무흉터 수술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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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9 14:4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이비인후과 우승훈 교수팀이 선보이고 있는 ‘두경부-갑상선 무흉터 수술’이 수술 자체보다 후의 흉터가 걱정인 젊은 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흉터 수술은 두경부에 생긴 종양을 피부절개 없이 수술하는 최신 수술법으로, 피부에 보이는 흉터가 전혀 없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우 교수팀은 두 가지 방법으로 무흉터 수술을 진행한다. 목의 가운데 부위에 있는 종양(갑상설관 낭종, 유피낭종, 갑상선 종양 등)은 입 안을 통해 내시경 수술법으로 제거해 흉터를 만들지 않는다.

목의 옆쪽 종양(이하선 및 악하선 등 침샘 종양, 세열낭종, 신경원성 종양 등)은 귀 뒤쪽의 머리카락을 1~2cm 정도 자른 후 이 곳에 절개를 넣어 내시경 수술을 한다.

이 수술법의 경우 수술이 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면 머리카락 안으로 흉터가 사라지기에 수술 후에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우 교수는 두경부-갑상선 무흉터 수술로 많은 해외 논문 출판과 각종 초청 강연 등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 사는 한 한국계 대학생이 악하선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준비하던 중 우 교수의 논문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무흉터 수술을 알게 됐다.

미국에서는 수술 준비 기간만 3개월 이상 걸리고 흉터가 없는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고민하던 중 과감히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이후 단국대병원에 내원해 진료 당일 수술에 필요한 각종 검사를 마쳤다. 다음 날 무흉터 수술로 악하선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 후 4일 만에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학생은 이후 수술에 대한 만족감을 이메일로 보내오기도 했다.

우 교수는 “이런 수술법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환자들이 흉터의 고민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향후 의학의 발전에는 환자의 만족감이 늘 고려되어야 하며, 의료진 역시 환자 만족을 위한 학술적, 기술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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