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흉터 수술은 두경부에 생긴 종양을 피부절개 없이 수술하는 최신 수술법으로, 피부에 보이는 흉터가 전혀 없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우 교수팀은 두 가지 방법으로 무흉터 수술을 진행한다. 목의 가운데 부위에 있는 종양(갑상설관 낭종, 유피낭종, 갑상선 종양 등)은 입 안을 통해 내시경 수술법으로 제거해 흉터를 만들지 않는다.
목의 옆쪽 종양(이하선 및 악하선 등 침샘 종양, 세열낭종, 신경원성 종양 등)은 귀 뒤쪽의 머리카락을 1~2cm 정도 자른 후 이 곳에 절개를 넣어 내시경 수술을 한다.
이 수술법의 경우 수술이 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면 머리카락 안으로 흉터가 사라지기에 수술 후에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우 교수는 두경부-갑상선 무흉터 수술로 많은 해외 논문 출판과 각종 초청 강연 등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 사는 한 한국계 대학생이 악하선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준비하던 중 우 교수의 논문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무흉터 수술을 알게 됐다.
미국에서는 수술 준비 기간만 3개월 이상 걸리고 흉터가 없는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고민하던 중 과감히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이후 단국대병원에 내원해 진료 당일 수술에 필요한 각종 검사를 마쳤다. 다음 날 무흉터 수술로 악하선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 후 4일 만에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학생은 이후 수술에 대한 만족감을 이메일로 보내오기도 했다.
우 교수는 “이런 수술법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환자들이 흉터의 고민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향후 의학의 발전에는 환자의 만족감이 늘 고려되어야 하며, 의료진 역시 환자 만족을 위한 학술적, 기술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