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충청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과 충북에서 1명씩 모두 2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현역 군인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 중인 대구에서 근무하거나 다녀온 이력이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구부대 소속 A(25)중위가 이날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A중위는 지난 17일 계룡대 출장을 위해 정오께 대구에서 대전으로 기차로 이동했고 이어 버스를 타고 계룡으로 와서 자동차로 계룡대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9일까지 계룡지역 식당 4곳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했다.
지난 18일 최초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20일 보건소를 찾아 검체 의뢰, 다음날 새벽 최종 확정 판정이 내려졌다.
도는 현재 A중위와의 접촉자를 모두 2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는 CCTV 등을 통해 A중위의 동선을 확인하고 역학 분석을 통해 추가 접촉자 분류에 나설 예정이다.
또 A중위가 이용한 식당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해당 식당을 이틀간 폐쇄 조치했다.
충북에선 증평군 모 부대 소속 B(31)대위가 지난 20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대위는 지난 16일 대구를 다녀온 게 알려지면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격리 조치에 들어갔었는데, 검체 의뢰 결과 결국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B대위는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증평군은 이날 B대위 소속 부대 내 직장 어린이집을 임시 휴원하고 지역 내 어린이집의 부대 관련 직원이나 원생에 대해 귀가하도록 했다.
더불어 B대위가 부대에 복귀한 뒤 접촉한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대전에선 이날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시민 2명이 최종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