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는 직위에서 물러나게 해 업무를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저는 21일자로 사실상 경찰직을 떠났다”면서 “정부 인사발령에 따라 현 직책인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직위가 해제됐다”고 했다.
이어 “관련법에 따르면 기소된 공무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직위해제 처분이 수반되는 건 아니지만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고 직위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현 직책수행이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경우 직위해제 처분이 가능하다고 본다. 저는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우한교민들 관련업무가 종료된 이후 직위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기소된 상황이라 재판준비도 해야 하지만 인재개발원장 직책과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매우 어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면서 “머지않아 사표수리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직위해제된 황운하 후보는 24일 오후 2시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가세한다.
중구선거구는 황 후보와 함께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송행수 전 중구지역위원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