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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시민들 ‘뿔나’

공주시사회단체들, 시장 맘대로 격년제? “절대 용납 안 돼” 22일 긴급 모임, 현수막 게첩 등 적극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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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3 14:34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백제문화제 격년제 시행과 관련 공주시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2일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정영순 기자></div>
백제문화제 격년제 시행과 관련 공주시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2일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백제문화제 격년제 실시 결정에 따른 공주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대한 숙박업중앙회 공주시지부, ㈔한국외식업중앙회 공주시지부, 산성시장상인회, 공주시 상가번영회, 신관동 상가번영회, 공주시 발전협의회 등 사회단체 대표·임원 20여명은 22일 오후 11시 30분 공주시 중동 모 식당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김정섭 시장의 백제문화제 격년제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명호 대한 숙박업중앙회 공주시지부장은 이날 “백제문화제의 격년제 실시는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지역을 위한 일에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은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시행하는 중대한 문제를 김정섭 시장이 시의회나, 시민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이는 시민을 우롱하고, 의회를 무시한 행태로, 공주시의회는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임시회를 열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감안해 집회는 갖지 않되, 우선 공주시장의 사과,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각 단체별로 게첩할 것에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들의 의사를 담은 현수막을 철거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로 하고, 만약 시에서 철거할 경우 시장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의회에서도 임시회를 열어 김정섭 시장의 사퇴를 거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부여군 소재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회의실에서 김정섭(공주시장)·박정현(부여군수)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차 이사회에서 2022년 제68회 백제문화제부터는 공주시와 부여군이 격년제로 각각 개최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백제문화제는 2020년까지 현행 통합개최를 유지 ▲2021년 제67회 백제문화제는 합동 대백제전으로 개최 ▲2022년 제68회 백제문화제부터 격년제로 개최 ▲대백제전 및 격년제 개최는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추진 등의 내용을 의결했다.

이러한 결정은 김정섭 공주시장이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기서 충남도의원의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제안에 대해 지난해 11월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의 답변과는 다른 결정이어서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정섭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충남도의회 김기서 충남도의원(부여군)이 ‘백제문화제를 부여, 공주에서 격년제로 열자’고 하고, 박정현 부여군수도 지난 제65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격년제를 주장했었는데, 박 군수는 동시개최, 예산증가, 중복프로그램, 백제문화제 정체성을 잘못 살리고 있다는 주장으로 격년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격년제로 해결될 방안이 아닌데, 격년제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우리 시와 동시 개최해 비교됨으로 해서 부여군에서 봄, 여름, 가을축제로 분산하고 싶은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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