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의회 A시의원의 모친별세를 단체 카톡방에 소식을 알리면서 부의금 계좌번호를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364명이 모여 있는 단체 카톡방에 ‘24일 A의원 어머니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린다.코로나 19로 인하여 가급적 조문은 받지 않기로 가족회의를 하였다. 마음을 전하실 곳 A시의원의 계좌번호' 등을 올린 것.
이를 두고 카톡방 한 누리꾼은 “공인이 카톡방에 부고를 올리는 것은 이해는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수백 명이 있는 단체방으로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도 있는데 공개석상에 계좌번호를 올려놓아 자칫 조의금 광고 형태로 보여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시민 B씨는 "사회 지도층의 경우 스스로 화환과 부의금을 사절하는 것이 현 세태에 걸맞지 않느냐”며 “시의원을 비롯해 각급 선거로 선출된 자들은 청첩장을 받아도 선거법에 저촉돼 축의금 또는 부의금을 못 낸다고 빠져 나간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