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가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울 대비가 부족하다고 진단하는 한편 중국의 대응을 본받으라고 말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억제됐다며 각국이 중국의 대응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팀은 그들(중국)이 코로나19의 발병의 진로를 바꿨다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며 "급증하던 발병은 안정화됐고 빠르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코로나19로부터 사람을 어떻게 살리는지 방법을 안다"면서 중국 당국이 지역별로 취한 맞춤형 조치와 의료진 동원, 지역 간 연대와 결속력을 설명했다.
중국 방문 기간 베이징(北京)과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武漢) 등을 방문한 에일워드 박사는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다"면서 중국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외의 국가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당장 내일 닥칠 수 있다는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며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