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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남·북도 ‘마스크 대란’, 효율적 위기관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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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6 11:0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최근 전국의 화두는 ‘마스크 대란’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여파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라는 지역주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대전시도 예외는 아니다.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최근 대전시가 중국에 마스크를 퍼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여론도 그중의 하나이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뤄진 지원이라지만 최우선시 돼야하는 지역주민들의 생명 및 안전시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가 설립한 국제교류 전문기관인 대전국제교류센터는 이달 12일 중국 난징, 선양, 우한 등 3개 도시에 3만 6000매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난징과 선양은 대전의 자매도시이고 우한은 우호도시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하는 시기가 아니었다는 시당국의 해명이다.

중국에 마스크 지원을 추진하려했던 충남도와 충북도도 마찬가지이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역 사회문제로 비화하자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기존 중국 지원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확보한 마스크 물량을 해당 도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전국에 걸쳐 마스크가 크게 부족한데 따른 자구책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관건은 이 같은 부작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스크를 사기위해 전국 곳곳의 수많은 시민들이 유명업체 앞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요즘 국내 마스크 업체는 말 그대로 24시간 풀가동이다.

그래도 마스크는 여전히 태부족해 그 원인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빚어진 ‘마스크 대란’의 주된 배경으로 해외 반출 물량을 꼽고 있다.

기본적인 공급물량 부족도 문제이지만 해외로 빠져나간 마스크가 적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마스크 구매를 위해 편의점이나 약국 등에 늘어선 행렬 보기는 예삿일이다.

지나치게 부족한 국내 마스크 물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정부는 마스크 기근 방지 대책으로 지난 12일부터 마스크 생산업체에 하루 생산량, 국내 출고량, 수출량, 재고량을 식약처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는 아직 ‘아니올시다’ 이다.

때늦은 대책이란 시각이 팽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가정마다 예비용 마스크를 확보하려는 가수요까지 폭발하고 있어 생산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마스크 업계에선 원자재 부족에 따른 생산 중단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스크 생산업체의 절반 이상은 중국산 필터를 수급 받아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중국산 필터 반입에 문제가 생긴다면 국내 마스크 생산도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말 그대로 미리미리 준비하면 탈이 없다는 얘기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를 완벽히 실천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코로나19 감염추세가 수그러지지 않는 한 마스크 대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확진자수가 100여명을 웃돌고 있다.

절박한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위기관리대처 방안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마스크대란 해소도 그중의 하나이다.

정부의 비상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도하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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